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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인권의 가치는 소중하며 당연히 범죄피해자의 인권은 보호되어야 합니다.

  • [노컷뉴스] 마포모텔 방화 사망 50대女…오갈데 없는 지체장애인이었다
  • 등록일  :  2020.11.26 조회수  :  101 첨부파일  : 
  • 서울 마포구 모텔 방화사건, 숨진 50대女 '취약자'
    두 달 전부터 모텔 투숙…친언니와 절친한 사장이 보호
    사회 안전망으로 보호받지 못해…안타까운 죽음
    "장례 치러줄 사람도 없어, 너무 불쌍하다"

    '서울 마포구 모텔 방화사건'으로 숨진 한 50대 여성은 정신지체가 있던 투숙객으로 오갈 데가 없어 약 두 달 전부터 모텔에 머물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 안전망으로 보호받지 못한 취약자가 방화에 의해 결국 변을 당한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셈이다.
     

    25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50대 여성 A씨는 이날 새벽 서울 마포구 모텔 화재로 인해 부상을 입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정신지체를 앓고 있었고 두 달 전쯤부터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금천구에서 살고 있던 A씨는 원래 친언니가 오고가며 보살폈으나, 친언니가 허리가 안 좋아져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등 도저히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친언니는 자신과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막역한 사이인 모텔 여사장에게 A씨를 일단 맡겼다고 한다.

    모텔 여사장 남편 B씨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가 어려서부터 귀도 잘 안들리고 말도 제대로 못 했다"며 "(언니를 제외하고) 사실상 버려진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집을 나가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왼쪽 팔에 고딕체로 집 주소를 적은 문신도 새겼다고 한다. 길을 잃게 되면 주변인 등의 도움을 통해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B씨는 "혹시라도 멀리 가버리면 찾지 못하기 때문에, 돈을 주고 문신을 했다"라고 밝혔다.

    모텔이 있던 곳은 재개발 지역이었다. 모텔을 비우고 곧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모텔 여사장은 이사를 가게 되면 오갈 데 없는 A씨를 데리고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방화로 인해 A씨는 결국 생을 달리했다. 장례를 마땅히 치루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B씨는 "언니도 건강 때문에 꼼짝 못 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장례를 치러야 할 판이다. 해줄 사람이 없다. 너무 불쌍하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모텔 여사장 역시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1층에 장기 투숙했던 방화 용의자는 모텔 여사장에게 술을 달라고 하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방안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모텔에서 살았던 여사장과 10대 딸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 갔다. 남편은 일이 있어 외부에 나가 있었던 상태라 화를 면했다.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5453937